[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 투수 나균안(26)이 29일 사생활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폭행과 외도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나균안 법률대리인 박성우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는 입장문을 통해 “2020년 결혼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배우자를 폭행했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으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변호사는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나균안)에게 달려들어 폭행해 의뢰인(나균안)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것이 실제 사실관계”라고 밝혔다.

외도를 한 증거라며 돌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의뢰인(나균안)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 분이 동석하였고, 그 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며 “의뢰인(나균안)이 그 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당 여성이 경기관람을 위하여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까지 확인했다는 게 나균안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1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다”며 “관련해 온라인 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더 이상 무분별하게 유포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자녀 양육 비용과 관련해서도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혼인기간 동안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왔는 바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나균안)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변호사는 “의뢰인은 별거 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다”며 “이 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닫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어라’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의뢰인(나균안)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어 더 이상 야구팬들과 롯데 구단 관계자 분들 및 주변분들께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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