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은 1일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2일 광주FC와 FC서울전까지 K리그 출장에 나선다”고 29일 공지했다.
황 감독은 클린스만 전 감독의 ‘소방수’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3차 회의 직후 “23세 이하(U-23) 올림픽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을 A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다”면서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과 U-23세 이하 대표팀을 겸임하는 사례가 있다. 황 감독은 KFA 소속 지도자이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를 보였다.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3세 이하(U-23) 올림픽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는 황 감독은 오는 21일(홈)과 26일(어웨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 2연전을 치른 후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4월15일~5월 3일)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태국과 2연전 기간 동안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 기존의 코칭스태프들과 중동에서 열리는 친선전에 참가한다. 때문에 황 감독은 A대표팀 임시 코치진을 선임했는데, 수석코치는 김영민(마이클김)코치다. 이외에도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이 기간 함께한다.
캐나다 국적의 김영민 수석코치는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부임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한 ‘벤투호 사단’이었다. 월드컵 이후에도 지난해 8월까지 코치로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이후 대표팀을 떠났지만, 다시 중책을 맡게 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였던 조용형 코치는 2022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 중이며, 현재 남자 U-16 대표팀 코치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정조국 코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김일진 코치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황선홍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있는데, 같은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 황희훈 전임지도자가 골키퍼코치를 맡는다. 피지컬코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일원이었고, 지난해 9월부터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이재홍 코치가 3월에도 함께한다.
오랜 기간 베트남 축구대표팀 코치 경력으로 동남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이영진 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 기술자문 역할로 황선홍호를 도울 예정이다.
황 감독은 임시 감독을 맡은 직후 KFA를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가 큰다.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대표팀을 많이 성원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예선이 촉박해 우려스러울 수 있지만 기존처럼 코칭스태프와 긴밀히 협조해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다. A대표팀 역시 잘 추슬러서 태국과의 2연전을 잘 마무리하겠다,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 많이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대표팀 명단은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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