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영웅은 하나’ 가수 임영웅(33)이 최근 하나금융그룹의 새 광고모델로 나섰다. 기존 모델인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투톱을 이루게 된 것.

현재 임영웅은 신문 지면광고, 하나금융유튜브, 특대형 현수막, 입간판 등을 통해 노출되고 있다. 하나원큐앱을 통해 임영웅 배경화면 다운받기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임영웅 효과는 매우 즉각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치로 아직 확인은 안되지만 영업점에 문의가 많이 몰리고 있다. 다른 훌륭한 모델 분이 많지만, 임영웅 씨에 대한 고객과 팬분들의 반응은 매우 빠르고 적극적인거 같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영상은 일주일만에 1일 현재 650만 조회수를 넘은 상태다.

‘팬퍼스트’를 최우선하는 임영웅과 ‘고객퍼스트’를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금융의 선택이 잘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계약 배경으로 “손흥민 선수의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에 가수 임영웅의 선하고 따스한 이미지가 더해지며, 그룹에 대한 높은 브랜드 친밀도가 전 세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진심을 전하는 가수이자 선행과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가수 임영웅의 따뜻한 행보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나금융과 임영웅의 계약 내용도 관심사다. 그러나 양측의 계약기간과 계약수준은 비공개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영웅 씨는 돈에 의해 움직이는 분은 아닌걸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돈이 아닌 선택의 또다른 기준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임영웅은 ‘선한 영향력’의 대표주자다. 꾸준한 기부 활동과 함께 최근엔 영화 ‘소풍’의 음원수익 전액을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알갱이’가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의 저예산 영화 ‘소풍’에 삽입된 과정도 훈훈하다.

영화 ‘소풍’의 감독과 제작진이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 뮤직’에 음원사용을 요청했고, 임영웅 측에서 작품의 취지 및 팔순의 노배우에 대한 존경으로 흔쾌히 승낙한 것.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위로와 따스함을 전파하는 가운데,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월 한달간 스타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임영웅이다. 이어 류현진, 손흥민, 세븐틴, 차은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으로 유명한 수 태일러(79) 여사가 삼일절을 맞아 임영웅의 이름으로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기부 소식을 전했다.

미국 이민 1세대인 태일러 여사는, 본인이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면서도 2022년 이래 꾸준히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임영웅 데뷔일과 생일, 그리고 자신의 생일에 1000~2000달러씩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10여 차례, 누적 약 19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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