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이웅희 기자] 창원 LG가 수원 KT를 잡고 3연승으로 2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신인 유기상도 LG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 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의 신인왕 수상을 ‘당연하다’고 표현했다.

유기상은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0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고, KT 허훈을 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이 허훈 수비를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보이지 않는 팀 공헌도가 너무 높다. 내가 믿고 30분씩 쓰는 이유는 원하는 방향대로 해주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KBL에 데뷔한 유기상은 4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2분 58초를 뛰며 7.9점, 2.1리바운드, 0.8스틸, 경기당 3점슛 1.7개, 3점슛 성공률 42.1%를 기록 중이다. 조 감독의 말처럼 수치 이상의 공헌도 역시 높다. 유망주 슈터이면서 수비에서도 상대 슈터를 막는다. 공수겸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박무빈과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조 감독이 유기상의 신인왕 수상에도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유기상의 신인상에 대해 얘기를 잘 하지 않았는데 (유)기상이가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그랬다”면서 “출전시간 대비 효율이 너무 좋지 않은가. 어린 선수가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뛰고 있는 것도 대단한 일”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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