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웨딩사업가로 활약했던 코미디언 홍록기가 코로나19로 불거진 운영난을 극복하지 못해 개인파산 선고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개인파산은 자신의 모든 채무를 갚을 수 없는 재정 상태에 빠진 사람이 신청하는 것으로 홍록기는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채널A는 8일 “코로나 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은 홍록기가 결국 개인 파산했다”라고 전했다. 회생 절차 대신 파산한 이유는 채권자의 동의를 못 얻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월25일 “부채 초과와 지급불능의 파산 원인이 인정된다”라며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기준 홍록기의 자산은 22억인 반면, 부채는 30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록기는 지난 2011년 웨딩업체 나우웨드를 설립, 4년 만에 지점 수가 13개까지 늘어나는 등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다. 2016년에는 연매출이 120억원까지 이르렀지만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결혼식, 돌잔치 등 다중이 모이는 행사 자체가 줄어들며 지난해 1월에는 2년 가까이 임금을 체불해 고용부에 진정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파산 결정에 따라 법원은 오는 22일 제1차 채권자집회 기일을 열고 홍록기 소유물을 채권액으로 환산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절차를 시작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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