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한글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PSG)가 풀타임을 소화,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타드 랭스와 치른 2023~20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배치된 이강인은 양질의 크로스를 올리면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랭스 발랑탱 아탱가나의 몸에 맞고 문전의 곤살루 하무스 앞에 떨어졌다. 이에 하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후반 18분 수비수 2명을 탈압박한 후 때린 오른발 슛은 랭스 골키퍼에 막혔다. 2분 후에 낮게 볼을 깔아차 골문을 겨냥했다.

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평점 7.1점으로 팀 내 4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키패스 2개와 함께 패스 성공률은 83.1%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한글 유니폼을 입고 의미 있는 경기를 보냈다. 당일 서울에는 ‘PSG 플래그십 스토어’가 개점했고, 이강인을 포함한 PSG 선수들도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착용했다.

하지만 팀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 6분 선제골을 내준 후 전반 11분 하키미가 자책골을 유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19분에는 하무스가 역전골을 만들었지만 전반 45분 랭스 우마르 디아키테가 2-2 균형을 맞췄다.

후반 막판까지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고, 승점 1씩을 나눠가진 양 팀이다. PSG는 승점 56을 만들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랭스는 승점 35로 9위에 머물렀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