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비디오 판독(VAR)은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가 맥 알리스터(리버풀)에게 합리적인 자세로 공에 도전했다고 판단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두 팀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이번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기로 한 위르겐 클롭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어쩌면 EPL에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만남이었다. 하지만 관심은 경기 막판 나온 ‘판정 논란’에 쏠렸다.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 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도쿠의 발이 높았는데, 그대로 알리스터의 가슴 쪽을 가격했다. 알리스터는 그대로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은 어떤 조처도 없이 경기를 속개했다. 그리고 주심은 VAR과 소통했으나, 파울도 페널티킥도 선언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심판진을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명백하게 페널티킥이었다. 왜 VAR에서도 찾지 못한 것인지 궁금하다. 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100% 파울인 장면”이라며 “누군가 나에게 페널티킥이 아닌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하워드 웹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위원장이 내게 전화해 (오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거듭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해설가 피터 드루리는 VAR 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드루리에 따르면, VAR 관계자들은 “도쿠가 합리적인 자세로 공에 도전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리버풀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건 도쿠가 공을 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