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프랑스 대표팀 전 동료 리오 마부바가 그를 감쌌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우디네세와의 올 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포그바 측은 B 샘플도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이 양성이었다.

한때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던 포그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결정이 나왔다.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이날 포그바에 대해 4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포그바는 2027년 9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포그바는 이후 성명을 통해 “결정을 통보받았다. 판결이 잘못됐다고 믿는다”라며 “프로 선수 생활에서 쌓아온 모든 것을 빼앗긴 것에 대해 슬프고 충격적이며 가슴이 아프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뜻을 나타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5000만 유로(약 2142억원)를 받았다.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핵심 구실을 해냈다.

마부바는 프랑스 매체 ‘프렌치 풋볼 뉴스’를 통해 “나는 포그바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도 (누군가에게) 속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아드리앙 라비오 역시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정말로 많은 일이다. 포그바가 최선을 다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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