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친형 부부와 횡령,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방송인 박수홍 부부에게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18일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씨는 개인 채널을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시험관 시술로 찾아온 아기의 태명은 전화위복에서 이름을 딴 ‘전복’, 김씨는 아기 채널을 별도로 개설해 임신을 알렸다.
앙증맞은 청룡 캐릭터가 그려진 채널에는 “전! 복인데요. 전화위복의 전복이. 청룡띠 10월생 아기”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김씨는 “저희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드디어 엄마 아빠가 되었어요. 엄마 힘들지 않게 시험관 한 번 만에 찾아와준 고맙고 소중한 아기천사예요. (이미 효도 다 했다)”라며 두 줄 임신테스트기와 콩닥콩닥 심장이 뛰는 아기 초음파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은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기를 낳고 살아가는 평범한 꿈을 평생 포기하고 살았었대요. (본인 인생에는 그런 행복은 없을 거라고 믿었다고..) 그래서일까요? 이번 아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보다 더 간절한 모습이었고 매일 아기를 위해 기도하더라고요. 매주 병원 갈 때마다 남편이 더 조마조마 긴장하고요. 그리고 아기가 잘 있는 것 볼 때마다 감격의 눈물을 흘렸어요”라며 눈물로 아이를 만난 감격을 전했다.
이어 “더 이상 아픈 과거로 하루하루 괴로움과 고통 속에 살지 말고, 이젠 아빠라는 존재만으로도 고마워할 아이가 있고,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묵묵히 함께할 내가 있고, 불행 속에도 옆을 지킨 남은 지인들과 그리고 응원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남은 인생을 행복함으로 그려나가길 바라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이달 초 개인 채널을 통해 난임 치료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어 더욱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박수홍은 오랜 세월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친형 박 모씨와 형수 이 모씨를 지난 2021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박수홍 측이 주장한 횡령액은 약 48억원 규모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씨와 이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지난달 14일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박씨에게 징역 2년형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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