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구로=김민규 기자] “상반기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넷마블이 신작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를 5월 출시한다. 2022년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공개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을 기록한 웹툰 기반으로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나혼렙’이 넷마블의 지속된 실적 부진 속 반등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G타워에서 ‘나혼렙’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 일정과 개발 방향, 목표 성과 등을 공유했다. ‘나혼렙’은 이날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해 21일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통해 마지막 안정성 점검을 마친 후 5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 기반 최초의 게임이다. 원작 웹툰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을 기록했고, 올해 1월부터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은 북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
신작 ‘나혼렙’을 앞세워 IP 성공 신화를 잇겠다는 각오다. 자연스레 실적 반등도 꾀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5월 나혼렙이 출시되면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한분기 성공하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나혼렙도 있지만 올 상반기 기대작을 여러 개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실현시킬 ‘나혼렙’ 주력 과금 모델은 ‘패스권’과 ‘정액제’다.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일반적인 ‘확률형 뽑기’ 모델도 적용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게임을 출시하고 돈을 안 벌겠다고 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돈을 벌겠다고 하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게 현실”이라고 웃으면서 “회사는 당연히 돈을 벌어야 한다. 글로벌 트렌드는 패스권과 정액제 기반의 과금 모델이다. 그래서 이를 반영해 ‘나혼렙’ 주력 과금 모델도 패스권과 정액제 기반으로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혼렙’은 이용자가 원작의 주인공 ‘성진우’가 돼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고퀄리티의 원작 구현과 화려한 전투 액션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스토리 모드’에서 성진우가 돼 세계관 내 유일하게 레벨업을 하는 존재로, 그림자 군주로 성장해 가는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넷마블은 원작자의 검수를 받아 게임 내 오리지널 스토리도 구현했다.
다양한 장르 중 액션 RPG로 개발한 이유에 대해 권 대표는 “IP가 있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IP를 잘 살리는 것”이라며 “다른 장르도 생각하고 고민과 실험을 했지만 결국 액션 RPG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모바일에서 액션 RPG가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고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하기 어렵지만, 그동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장기적인 서비스를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