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고 있단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
그룹 아일릿(ILLIT)이 ‘하이브 막내딸’이란 수식어를 달고 방시혁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아일릿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민주는 “오랜시간 연습생 생활을 한만큼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부진 데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JTBC에서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를 통해 탄생한 아일릿은 한국인 멤버윤아, 민주, 원희와 일본인 멤버 모카, 이로하까지 5명으로 꾸려졌다. 하이브의 레이블이자 엔하이픈 소속사인 빌리프랩이 만든 첫 번째 걸그룹이다. 서바이벌 방송을 통해 쌓은 글로벌 팬덤을 모아온 아일릿은 친근하고 발랄하면서도 엉뚱한 10대 소녀들의 MZ감성으로 똘똘 뭉쳤다.
민주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 될 지 기대가 되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원희는 “각자가 가진 개성이 뚜렷하다.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윤아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저희만의 슬로건은 저희에게 자신감을 주기도 한다. 연습할 때도 팀의 색을 생각하며 연습하면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선보인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각자의 색깔로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며 호성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하이브의 새 걸그룹인 아일릿이 5세대 걸그룹의 포문을 활짝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브 막내딸’이란 수식어에 대해 민주는 “저희 회사에 본받을 수 있는 선배님들이 정말 많다는 걸 저희도 잘 알기 때문에 그걸 잘 기억하고 노력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아 역시 “저희만의 매력을 가지고 저희의 솔직하고 엉뚱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일릿은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를 통해서 10대의 특유의 순수하고 자유분방한 감성을 내세운다.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생각과 일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요즘 10대’의 모습을 담아낸다. 아일릿이 생각하는 10대의 모습에 대해 모카는 “솔직함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그걸 잘 표현할 줄 아는 모습”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일릿의 데뷔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방탄소년단을 제작하고 세계적은 스타로 성장시킨 방시혁 의장의 참여다. 방시혁 의장은 타이틀곡 ‘마그네틱’을 포함해 수록된 모든 곡에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아일릿의 데뷔에 전폭적으로 힘을 보탰다. 윤아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또 저희 무대를 자세히 보시고 피드백 해주셨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좋아하는 상대방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자석에 비유한 곡이다. 자석처럼 서로에게 끌리는 모습을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로 녹였다. 10대 소녀의 솔직 당당함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음률과 아일릿의 풋풋한 음색으로 그린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10대 프로듀서들이 이 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해 10대의 리얼 감성을 배가시켰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마그네틱’의 데뷔 첫 무대를 선보인 이로하는 “‘알유넥스트’ 무대보다 떨렸다”고 말했다. 모카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끌리는 자석 안무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원희는 “’마그네틱’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모카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 신인 때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더 의미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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