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우승까지 딱 한 걸음. ‘골프 천재’ 김효주(29·롯데)가 시즌 첫승을 정조준했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 있는 세빌 골프&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미국의 세라 슈멜젤 등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첫 네개 홀에서 버디 3개를낚아 선두싸움에 뛰어들었다. 5번홀부터 18번홀까지 14연속 파행진으로 나쁘지 않은 샷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버디를 한두 개 더 낚을 수 있는 흐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이날 아쉬움을 최종라운드에서 만회하면,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10월 어센던트 LPGA 이후 5개월여 만에 통산 7승째를 거머쥐게 된다.
올시즌 한국인 선수 첫승이기도 해 김효주의 스윙에 눈길이 쏠린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미향은 버디만 8개를 솎아내 13언더파 203타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8언더파 64타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안나린과 김세영도 이미향과 공동 6위에 올랐고,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해 최종라운드 활약 여부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우뚝선 넬리 코다(미국)와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1승을 남겨둔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13언더파 203타 공동 6위여서 세계 톱랭커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전망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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