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운영의 구조적 문제점 도출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콘텐츠 기업이 강원도에서 발전할 수 없는 이유는 ?”이라는 제목으로 2024년 제18호 정책톡톡을 발간하였다.

국내 유일의 K-아이스쇼라 평가받는 G-SHOW는 강원도 콘텐츠 기업인 라이브 아레나의 대표작이다. 2022년 강릉하키센터에서 최고가 66,000원(VIP석)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G-SHOW 공연이 2023년 서울 목동 빙상장에서는 최고가 120,000원(G석)으로 탈바꿈되었다. 이는 강원도 콘텐츠 기업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러나 라이브 아레나 같이 도약하는 콘텐츠 기업이 강원도에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콘텐츠 기업의 입장은 이러하다 ; 첫째,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콘텐츠 전문인력을 서울, 경기에 비해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둘째, 콘텐츠기업을 둘러싼 관련 산업생태계가 아직 형성되지 않아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하다. 셋째, 서울 등 대도시권에서 이주한 외부 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기업이라 인식하지 않는다. 넷째, 제조업 및 소상공인 중심의 기업지원 정책이 공장 없는 콘텐츠 기업을 지원의 대상으로 여기는 데 인색하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강원과 제주에만 없는 콘텐츠 기업 지원 기관의 신설을 통해 체계적으로 콘텐츠 기업의 입주, 제작, 사업화, 교류, 역량강화 등을 지원·모니터링해야 하며, 도내 기초지자체나 여러 기관들의 콘텐츠 제작 수요와 콘텐츠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TEAM 강원」 운영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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