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잡아당기는 순간 타구가 쭉 뻗어 담장을 넘어갔다. 타자는 한동안 타구를 응시하다가 공이 아치를 그리자 배트를 강하게 땅으로 내던지는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키움 송성문 얘기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28)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3-3 동점을 만드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송성문은 7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몰린 시속 142㎞ 속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25m, 시즌 3호포다. 이 홈런으로 1-3으로 지고 있던 키움이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송성문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94(31타수 6안타)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으나, 이날만 7회까지 멀티히트(2안타)를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