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가 KT와 ‘한국시리즈 리턴매치’에서 웃었다. 1패 후 2연승이다. 김현수(36)가 날았다.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만들며 LG에 승리를 안겼다. ‘기계가 기계한’ 하루다.
김현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 4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 덕분에 LG도 16-7로 이겼다. 7회말 터진 문보경의 쐐기 3점포가 크기는 했다. 그러나 김현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도 없었다. 실제로 결승타도 김현수의 몫이다.
그야말로 화끈했다. 김현수의 4타점은 지난해 9월1일 한화전 이후 219일 만이다. ‘3안타 4타점’으로 보면 2022년 6월17일 키움전 이후 660일 만이 된다.
1회말 무사 2,3루에서 첫 타석을 치렀고,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만루에서 문보경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2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오지환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왔다.
6-4로 쫓긴 5회말 다시 힘을 냈다. 무사 1,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다시 쳤다. 7-4가 됐다. 이어 오스틴 딘의 적시타가 추가로 터져 8-4로 달아났다.
6회초 마운드가 3실점 하며 8-7까지 쫓겼다. 김현수가 다시 나섰다. 7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1루 땅볼 타점을 생산했다. 8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일단 김현수가 포문을 열었다. 이후 KT가 추격하면 어김없이 김현수가 등장했다. 꼬박꼬박 타점을 생산했다. 홈도 두 번 밟았다.
이날 LG가 뽑은 점수가 16점이다. 김현수가 4타점 2득점이다. 6점이 김현수의 방망이에서 나온 셈이다. 37.5%다. 김현수가 중심을 잡자 팀 타선이 통째로 터졌다. 합계 16안타 13볼넷을 쐈다.
경기 전까지 13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7타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500, OPS 0.871을 기록했다.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김현수가 LG에서 어떤 존재인지 새삼 증명한 경기가 됐다. 타격기계는 여전히 쌩쌩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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