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故 박보람의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동료가수 김그림이 분노했다.

김그림은 13일 자신의 개인채널에 “AI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 할 인간들...제가 경찰 조사받고 있다는 허위 사실까지. 지인분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치네요. 적당히들 하세요. 천벌 받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그림의 이 같은 분노는 고 박보람과 관련한 가짜뉴스 때문이다. 지난 12일 박보람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는 고 박보람의 사망과 관련한 내용을 다뤘다.

한 유튜버는 ‘사고 당일 밤 故 박보람과 함께 술을 마신 유명 가수의 정체가 드러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버는 고 박보람의 사망을 언급하면서, 앞서 경찰이 밝힌 일부 내용을 발췌해 사용했다. 이 가운데,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 조사와 관련해 ‘김그림 가수 등을 구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경찰에서 밝히지도 않은 허위 사실이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11일 사망했다. 지난 12일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박보람의 사망과 관련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경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오후 10시경 경찰과 소방이 박보람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박보람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11시 17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박보람은 사망 전,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혼자 화장실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이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슈퍼스타K 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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