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하이브 막내라인’의 기세를 이어간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가 15일 미니 2집 ‘하우?(HOW?)’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하이브와 KOZ 엔터테인먼트(이하 KOZ)가 론칭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해 5월 데뷔, 첫 번째 싱글 ‘후(WHO!)’에 이어 9월 미니 1집 ‘와이(WHY..)’를 발매하고 ‘돌아버리겠다’, ‘원 앤 온리’, ‘뭣같아’ 등의 곡들로 ‘옆집 소년’ 같이 친구 같으면서 꾸밈없는 노래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뭣같아’로 데뷔 106일만에 음악방송 1위, 미니 1집 ‘와이’로 데뷔 112일 만에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리며 거침없는 글로벌 상승세를 증명했다.

최근 투어스에 이어 아일릿까지 하이브 막내그룹들이 음원차트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보이넥스트도어가 이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성호는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음악적 고민을 정말 많이 나누며 제작한 앨범이다. 그만큼 저희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컴백한 느낌”이라며 “고민과 노력이 예쁘게 꽃피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앨범 ‘하우?(HOW?)’는 보이넥스트도어가 데뷔 싱글부터 진행해 온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각 트랙에는 첫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을 법한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담겼다. 이한은 “첫사랑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보의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기준 57만장으로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태산은 “저희 음악과 무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커졌다”며 “저희 팀의 매력은 직접 꾸며 나가는 무대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참여하다 보니 개개인의 개성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옆집 소년들’ 같은 친근함에 키치한 에너지를 가미한 ‘키치코어(KitschCore)’ 감성을 내세워 차별화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운학은 “키치하다고 하면 힙하고 다가가기 어려울 거 같은데 저희는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로 키치함을 소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어스, 윈드 앤 파이어’를 포함해 ‘오유알’, ‘암네시아’, ‘소 렛츠 고 시 더 스타스’, ‘라이프 이즈 쿨’, ‘디어. 마이 달링’ 등 6개의 신곡과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까지 총 7개 트랙이 실린다.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을 포함한 다섯 곡의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가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지코의 조언에 대해 태산은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서도 많은 걸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명재현은 “후렴부분은 작곡, 작사하게 됐는데 지코 프로듀서님께서 손 볼 데 없이 좋다고 해주셨다. 연습생 때부터 수정할 부분 없이 칭찬만 받은 건 처음이라 기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어스, 윈드 & 파이어’는 사랑을 땅, 바람, 불과 같은 자연에 비유한 곡이다. 멤버들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연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요동치는 감정을 노래했다. 가사를 속사포로 내뱉는 구간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성호는 “라이브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완벽하게 소화하려고 엄청나게 많은 연습을 했다. 연습으로 안되는 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내달 데뷔 1주년을 맞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목표는 무엇일까. 성호는 “음악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해왔는데 그 마음 변하지 않고 성장하겠다고 저희끼리도 이야기 나눴다”며 “건강하게 오래가는 것이 목표다.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이 멤버들 그 자체이고, 우리가 뭘 하고 싶어했는지 잊지 말자는 마음이다. 앞으로 가질 목표도 그 범주 안에서 크게 바뀌진 않을 거 같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명재현은 “제가 엠넷 ‘엠카운트다운’ MC를 보고 있는데 제 손으로 멤버들에게 1등 트로피를 줘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새 앨범으로 돌아오는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6월 1~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후 첫 팬미팅을 연다. 운학은 “저희가 꿈꿨던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룰 수 있어 기쁘다. 신나게 놀아보겠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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