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버햄턴=장영민통신원·박준범 기자] 황희찬(28)의 득점에 힘입어 울버햄턴도 모처럼 웃었다.
울버햄턴은 27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루턴 타운과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리그 6경기 무승(2무4패)에서 탈출한 울버햄턴(승점 46)은 일단 10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루턴 타운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로스 바클리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은 울버햄턴 골키퍼 조세 사의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20분 레미나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그의 오른발 슛은 카민스키에게 막혔다. 이어진 기회에서도 황희찬의 헤딩 슛은 수비수 몸을 맞고 아웃됐다.
전반 39분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섰다. 쿠냐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수비수 멩기를 앞에두고 속임 동작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34라운드 본머스(0-1 패)전에서 득점 취소된 아쉬움을 털어냈다.
황희찬의 리그 11호골이다. 특히 지난해 12월27일 브렌트퍼드(4-1 승)와 19라운드 이후 무려 4달 만에 터뜨린 득점이다.
황희찬은 후반 3분에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오쇼가 넘어진 틈에 크로스까지 올렸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울버햄턴은 후반 5분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르미나의 크로스를 고메스의 헤딩으로 골문을 갈랐다.
루턴 타운은 후반 20분 루크 베리와 콜리 우드로를 동시에 투입해 변화를 줬다. 황희찬은 줄곧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루턴 타운을 괴롭혔다. 울버햄턴은 후반 24분 황희찬이 재차 페널티박스 안에서 속임 동작 후 패스했다. 하지만 트라오레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울버햄턴은 후반 31분 쿠냐를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다. 루턴 타운도 후반 33분 바클리를 빼고 아데바요를 넣었다. 그리고 후반 35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버크의 헤딩 패스를 칼튼 모리스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만회골을 만들었다.
울버햄턴은 후반 40분 아야트 누리가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우고 부에노로 교체했다. 후반 막판 루턴 타운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추가시간 베리의 왼발 슛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결국 울버햄턴은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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