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된 후평산단, 노후거점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

후평산단 거점 거두농공잔지·퇴계농공단지 노후거점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

바이오 의약품 및 식품, 디지털헬스케어 거점 조성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후평일반산업단지를 거점으로 한 거두농공단지 및 퇴계농공단지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4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 후보지에 춘천을 비롯 경남 사천, 전북 전주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50년 이상 된 후평일반산업단지와 연계산업단지에 국비 1,390억 원을 지원받아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민선 8기 육동한 시장이 추구하는 첨단지식산업도시 실현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가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기획이다.

그동안 시는 복합문화센터 건립,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 상황에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 후보지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시는 산업부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 우선권, 공모 가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발판으로 시는 후평일반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거두농공단지, 퇴계농공단지를 연계한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중심, 바이오 의약품 및 식품, 디지털 헬스케어 거점 조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2027년까지 매출 1조 5천억 원 달성, 신규 일자리 2천 명 창출, 100개 기업 유치가 목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으로 제조업의 첨단화 촉진, 기업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저탄소 그린에너지 산단으로 전환, 청년 인력 유입을 위한 정주 환경 개선이라는 4대 중점과제 아래 41개의 세부 사업을 구성했다.

앞으로 시는 수립한 경쟁력 강화계획에 대해 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이 계획이 연말에 최종 확정되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거점산단인 후평일반산업단지는 2024년 스마트 그린산단으로도 지정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지구 선정은 산업단지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문화·여가가 어우러진 산업단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9년 12월 31일 준공된 후평산업단지에는 현재 36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퇴계동 일대에 위치한 퇴계농공단지는 1991년 준공됐으며, 입주기업은 168개다. 거두농공단지는 바이오·제약기업 27개가 밀집돼 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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