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팽팽한 투수전 속 승자는 KT였다.

KT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서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1-1이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우전 적시타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호투하며 경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1실점 호투했고,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도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아내며 1실점했다. 두 사람 모두 안타는 단 2개만 내줬다.

5회말 KT가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가자 7회초 키움이 송성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9회말이 끝나고 연장으로 들어갈 때 시간은 경기 시작 후 2시간 8분이 지난 오후 8시 38분이었다.

10회초 키움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소득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KT가 끝내기 찬스를 잡게됐다. 역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2사 2,3루에서 강백호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키움 김동혁의 공을 때려냈고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변상권이 잡지 못했다. 이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KT가 끝내기 승을 거뒀다.

키움 수비 실책으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는데, KBO 기록원은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판정을 내렸고 결국 KT는 로하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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