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취지로 메일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하이브 측이 이를 전면 부인했다.

하이브 측은 13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지난 4월 3일 해당 메일을 받고, 4월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미 회신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해린, 다니엘, 혜인의 부모들이 법정 대리인 자격으로 지난 3월 31일 어도어에 메일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메일에서 부모들은 3월 25일 데뷔한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의 아일릿이 뉴진스와 콘셉트(사진, 뮤직비디오 등), 스타일링, 안무 등에 있어 많은 유사점, 논란이 발생된 것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이에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제기하면 주주간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하이브는 “당사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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