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최이삭(44·휴셈)이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챌린지투어’ 7차 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20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그는 17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1·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합계 8언더파 134타로 허성훈(21), 채호선(28)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3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승부에서 최이삭과 허성훈, 채호선은 모두 파로 막아냈다. 이후 14번 홀(파4)에서 연장 두 번째 홀을 치렀는데 채호선이 보기를 범한 사이 최이삭과 허성훈은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5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세 번째 승부. 허성훈이 파를 적어낸 사이 최이삭은 버디를 적으며 우승에 성공했다.
최이삭은 챌린지투어에서만 총 4승째를 거뒀다. 2005년 ‘로하스 챌린지투어 13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그는 2020년 2부 투어 ‘7회 대회’와 ‘9회 대회’서 정상에 등극했다. 당시 통합 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최이삭은 “약 3년 8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기쁘고 행복하다”며 “지난주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대회 내내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이상하게 긴장되지 않고 마음이 편안했다. 바람을 잘 태우는 플레이를 펼친 게 우승의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KPGA 프로(준회원), 2006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최이삭은 2013년 KPGA 투어 무대에 데뷔해 2022년까지 활동했다. 2018년 ‘SK텔레콤 오픈’에서 거둔 공동 3위가 역대 KPGA 투어 최고 성적이다.
최이삭은 “당연히 이번시즌 목표도 KPGA 투어 시드를 따내는 것”이라며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시즌을 보내기 보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장에서 최이삭에 패한 허성훈과 채호선이 합계 8언더파 134타 공동 2위, 최승현(31)이 합계 7언더파 135타 4위에 올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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