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승강기 노후화, 유지관리 부실 및 결함 등의 원인으로 인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이 승강기를 이용할 때 문 틈새로 손이 끼는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이런 가운데 ㈜엔이아이(NEI)(이성호 대표)가 승강기 안전사고 방지 제품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업체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엘리베이터 안전장치 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이성호 대표는 OTIS(구 LG산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에서 25년간 근무한 승강기 분야 전문가다.
승강기 위험 요소 제로화에 대해 깊이 연구한 끝에 승강기 도어의 틈새를 줄여주는 가동형 손 끼임 방지장치를 개발하게 됐다. 이는 번거로운 용접이나 접착 과정 없이 승강기 도어에 완충용 고정 틀을 조립하여 사용하는 혁신 제품이다.
아이가 호기심에 이끌려 벌어진 승강기 문 틈새로 손가락을 밀어 넣는 순간 고무 완충재가 부착된 강체 구조가 기계적으로 틈새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이동해 충격을 흡수하면서 손가락이 더 이상 틈새로 들어오지 못하게 제한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충격 완화 효과가 약 70%에 달하는 이 고정 틀을 적용하면 승강기 가동 시 손 끼임 안전사고를 원천 방지할 수 있으며 매년 발생하는 승강기 도어 점검비용, 유지관리 시간, 인건비 저감 효과를 얻게 된다.
국내에서 유일한 슬라이딩 방식의 가동형 손 끼임 방지장치는 조립 구조여서 의장재만 교체하면 되고 JAMB 덧씌우기를 대체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고급 소재로 세련되게 제작한데다 법적 안전 기준에 부합하므로 국내 신규 및 모더니 엘리베이터 전체 수요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엔이아이는 ‘가동형 손 끼임 방지장치’로 특허 6건, 디자인 등록 40여건을 확보했고 해외 특허 출원을 준비하는 중이다.
2023년 본건 관련된 행안부 연구 과제를 수행한 이 대표는 “‘가동형 손 끼임 방지장치’는 건물주, 승강기 제조사의 법규 미준수 및 사고 발생에 대한 리스크 해소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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