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우승 파티에서 베테랑 골키퍼 스콧 카슨(39)이 동료와 다툼을 벌여 새벽 4시에 쫓겨났다고 2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맨시티는 앞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완파, 승점 91로 아스널(승점 89)을 따돌리고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EPL에서 4연패는 사상 처음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번 3연패를 달성한 적이 있지만 4연패는 없었다.
맨시티는 선수, 코치진이 어우러져 늦은 시간까지 우승 뒤풀이를 즐겼다. 애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축하 행사가 열렸고, 이후 시내에 있는 레스토랑 ‘피닉스’로 옮겨 새벽 5시까지 진행됐다.
이곳엔 선수와 스태프는 물론 가족이나 연인 모두 참석했다. ‘데일리메일’은 ‘필 포든은 여자친구 레베카 쿡이 참석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아내와 함께하는 모습이 잡혔다. 엘링 홀란의 여자친구인 이사벨 하우젱 요한슨도 춤에 몸을 던지는 게 목격됐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옥에 티’가 있었다. 이 매체는 ‘카슨이 술에 취해 동료와 싸우다가 보안 요원에게 잡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도 담겨 있었는데, 눈에 풀린 카슨이 보안 요원에게 이끌려 나가는 모습이다. 누구와 어떤 이유로 다퉜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카슨은 맨시티의 세 번째 옵션이다. 에데르송, 슈테판 오르테가에 밀려 지난 다섯 시즌동안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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