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투수전 흐름이 타격전으로 빠르게 바뀌었다. 경기 후반 안타가 몰아서 터지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김하성(29) 또한 강속구를 공략해 안타를 기록하고 득점도 했다. 지난 경기 홈런에 이어 이날도 강한 타구를 만든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11-8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16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3회초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다음 타석인 6회초 볼넷으로 출루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 2루타에 득점했다. 샌디에이고가 선취 득점을 뽑은 순간이었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빅이닝을 만든 8회초 상대 투수 윌 클레인의 98마일(약 157.7㎞) 속구를 공략했다. 빠른 공을 때려 좌전 안타를 쳤다. 김하성의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만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의 2타점 적시타, 2사후 주릭슨 프로파의 중전 적시타에 김하성은 또 홈을 밟았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 2루타까지 8회초에만 무려 안타 11개를 터뜨렸다.

11-3으로 8회초를 마치며 승기를 잡은 것 같았던 샌디에이고는 9회말 캔자스시티로부터 추격을 허용했다. 11-8로 3점차가 됐고 이에 앞서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수아레즈는 넬슨 벨라스케즈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간신히 승리를 완성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