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3연패 수렁이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튀르키예와 3번째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0-25 15-25 20-25) 완패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0일 1주차 태국과의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1 승리해 길고 긴 VNL 30연패를 끊어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30일 불가리아(2-3 패)전을 시작으로 폴란드(0-3 패), 그리고 이날까지 3연패 수렁이다.

높이에서 밀렸다. 튀르키예에 블로킹 15개를 내줬다. 서브 역시 2-6으로 열세였다. 강소휘가 9점, 문지윤이 8졈을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셧아웃 패배로 대표팀은 랭킹 포인트 0.41점이 차감됐지만, 순위(38위) 변화는 없었다.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 역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튀르키예는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바르가스와 체베지오글루가 각각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6,14점씩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칼라치도 9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연패를 떠안은 대표팀은 3일 오전 1시 30분 캐나다와 경기로 2주차 일정을 마친다.

이후 6월 12일부터는 일본 후쿠오카로 무대를 옮겨 일본(12일), 프랑스(13일), 이탈리아(14일), 네덜란드(16일)와 차례대로 만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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