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또 하나의 ‘빅이어’를 추가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 승리하며 우승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통산 다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03년과 2007년 AC밀란에서 두 차례 빅이어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2014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감독에 올라 있다. 이번 우승을 통해 3회 우승을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의 차이를 2회로 벌렸다. 고인이 된 밥 페이즐리 전 리버풀 감독도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기록 보유자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지단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회 우승해야 한다. 역전하려면 세 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야 한다. 아무리 두 사람이라 해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오히려 안첼로티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우승할 확률도 존재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6년 여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다. 앞으로 두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6회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시즌 명장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 지난여름 카림 벤제마의 이탈 후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못했고 초반부터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졌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특유의 스쿼드 운용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우승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챔피언에 등극하며 시즌 ‘더블’까지 달성했다.

1959년생으로 60대 중반에 접어든 안첼로티 감독은 여전히 유럽 최고의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2024~2025시즌 여섯 번째 ‘빅이어’를 탐낼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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