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4’가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한국의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DK), 지엔엘 e스포츠, 젠지 등 네 팀이 참가해 지난달 열린 ‘PGS 3’에서 못 이룬 ‘세계 정상’을 다시 한 번 정조준한다.

PGS는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이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다. 지난 ‘PGS 3’에 이어 지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4개 팀과 ‘글로벌 파트너’ 10개 팀이 참가한다.

3일부터 사흘간 그룹스테이지가 진행된다. 24개 팀을 8팀씩 3개 조로 편성해 1일차는 A·B조, 2일차는 B·C조, 3일차는 C·A조가 6매치씩 치른다. 광동은 A조, DK와 지엔엘은 B조에 편성됐으며 젠지는 C조다.

A조는 ‘PGS 3’ 우승팀 케르베로스 e스포츠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팀이 6팀이나 포함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B조는 ‘PGS 3’에서 준우승한 소닉스 등 아메리카와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 웨이보 게이밍 그리고 한국의 DK, 지엔엘이 편성돼 한국·중국·아메리카 간 ‘삼국대전’이 열린 전망이다.

C조는 이른바 ‘죽음의 조’다. ‘PGS 3’에서 3, 4위를 차지한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나투스 빈체레를 비롯해 우승 후보로 평가되는 중국의 17게이밍, 뉴해피 등이 경쟁을 펼친다. ‘PGS 3’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젠지가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그룹스테이지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은 7~9일까지 사흘간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른다. 총 18매치를 통해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팀이 ‘PGS 4’ 챔피언에 오른다. ‘PGS 4’의 총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이며, 최종 순위에 따라 올 연말 열리는 최상위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출전을 위한 PGS 포인트가 부여된다. PGS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8개 팀은 ‘PGC 2024’에 직행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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