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일단 출발은 좋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 C조 5차전에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최전방에 주민규를 배치하고 2선에는 손흥민~이재성~이강인 조합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돌아온 ‘큰’ 정우영이 맡았고, 포백 라인은 김진수~권경원~조유민~황재원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책임졌다.

전반 9분 대표팀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슛을 싱가포르 골키퍼 하산 서니가 막아냈다. 이후 과정에서 이강인이 헛다리 동작으로 하리스 하룬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싱가로프 골망을 흔들었다.

싱가포르도 라인을 내려서지 않고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11분 크리스토퍼 반 후이젠의 크로스를 하미 샤힌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대표팀은 전반 16분에도 이크산 판디에게 헤딩 기회를 내줬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표팀이 전반 20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갈랐다.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 주민규는 역대 최고령 득점 순위에서도 8위(34세 21일)에 올랐다. 전반 23분에는 싱가포르 수비수 라이오넬 탄과 골키퍼 서니의 패스 미스를 차단해 손흥민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2골 차 격차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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