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프랑스가 마지막 리허설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의 캐나다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생제르맹), 마르쿠스 튀랑(인테르 밀란)이 자리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쥘 쿤데(바르셀로나)가 구성했다. 주전 골키퍼로는 마이크 메냥(AC밀란)이 나섰다.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위험 지역에서의 섬세한 마무리가 부족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턴 플레이도 눈에 띄지 않았다. 후반에는 음바페가 들어갔지만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프랑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FIFA 랭킹 2위의 프랑스는 대회 참가국 중 스쿼드가 가장 화려한 팀으로 꼽힌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때 뛰던 선수들도 대거 현역으로 뛰고 있다.

기대와 달리 프랑스는 최종 모의고사에서 부진했다. 마침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네덜란드는 지난 7일 캐나다를 4-0으로 격파해 직접적으로 비교된다.

프랑스와 함께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잉글랜드도 지난 6일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잉글랜드는 베스트 멤버로 나서고도 졸전 끝에 홈에서 패배해 홈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막상 대회에 들어가면 달라질 수 있지만,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마지막 친선경기 부진은 유로 2024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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