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펑크록밴드 크라잉넛이 1년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크라잉넛 소속사 드럭레코드는 17일 “크라잉넛이 17일 정오, 신곡 ‘외로운 꽃잎들이 만나 나비가 되었네’ 디지털 음원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외로운 꽃잎들이 만나 나비가 되었네’는 데뷔 29년차를 맞은 크라잉넛이 전하는 위로곡이다. 기차 기적소리로 시작하는 이 곡은 떨어진 낙엽처럼 초라해 보이고, 삶이 외롭고 고독하게 느껴질지라도 낙화하는 꽃잎처럼 춤을 추면 다른 꽃잎을 만나 나비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29년동안 쉬지않고 한국 인디신을 지켜온 밴드계의 조상 크라잉넛이 지친 이들에게 ‘아직 살아있다고, 다시 한번 달릴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곡이다.
크라잉넛의 신곡은 지난해 6월 싱글 ‘야근’ 발매 후 약 1년만이다. 이번 신곡 발매는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일종의 신호탄이라는 전언이다.
신곡 앨범커버와 뮤직비디오는 미디어 아티스트 Z1(현지원)의 작품이다.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로 떠오르고 있는 Z1(현지원) 작가는 NCT, 너드커넥션, 빈지노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왔다.
크라잉넛과는 배리어프리 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나다’에서 인연을 맺어 아트디렉팅에 참여했다.
크라잉넛은 신곡 발매 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앞서 16일에는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의 시구, 시타자로 나서면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고척스카이돔의 전광판을 통해 최초로 선공개 했다.
신곡 발매일인 17일에는 홍대 제비다방에서 신곡 발매 기념 깜짝 공연을 연다. 이 공연은 유튜브 크라잉넛 오피셜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도 된다.
23일에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4’에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공연 출연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크라잉넛 30주년 기념 페스티벌과 전시, 앨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관객과 뜨겁게 소통할 예정이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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