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산 서바이벌 슈팅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오는 7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WC)’ 종목으로 채택됐다. 두 종목 상금 규모는 500만 달러(한화 약 69억원)에 달한다.

‘EWC’는 e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다.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두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총상금은 6000만 달러(약 828억원) 규모로 e스포츠 대회 역사상 전례 없는 최고액이다.

이번 대회는 개별 종목 우승팀을 가리는 ‘게임 챔피언십’과 e스포츠 월드컵 출전팀들의 종목별 성적을 합산해 전 세계 최고 e스포츠 팀을 가리는 ‘클럽 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

‘게임 챔피언십’에는 총 21개 종목이 선정됐다. 크래프톤은 유일한 한국 게임 종목사로 EWC에 2개 종목이 채택, 국제 e스포츠 무대에서 K게임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EWC에 하부 종목이 아닌 단독 대회 형태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e스포츠를 단순히 선수들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세계 각국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강력한 미디어이자, 문화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EWC’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총상금 규모는 각각 200만·300만 달러로 총합 500만 달러에 달한다.

우선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 24개 팀이 참가해 경쟁한다.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4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상위 8개 팀 트위스티드 마인즈, 케르베로스 이스포츠, 이아레나, 나투스 빈체레, 페트리코 로드, 소닉스, 버투스 프로, 뉴해피 이스포츠가 EWC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등 지역별 EWC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대회에 나선다.

한국 지역 예선은 이달 29~30일, 7월 6~7일 두 차례의 라운드를 통해 16개 팀을 추린 후 7월 12~14일 사흘간 열리는 파이널 성적 상위 3개 팀이 EWC에 진출한다.

이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EWC와 연계해 단독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으로 치러진다. 총상금 300만 달러(약 41억 원)로 EWC 종목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국에서는 국내 프로 대회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시즌1’ 우승팀인 DRX와 한일전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컵(PMRC) 2024 페이즈1: 한국 vs 일본’ 우승팀인 디플러스 기아가 PMWC 진출을 확정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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