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전 프로골프 선수 박세리가 눈물의 기자회견 이후 심경을 밝혔다.

19일 박세리는 개인채널에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 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를 걱정해 주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18일 부친의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전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6년 은퇴 이후 부친의 채무와 관련한 문제가 거듭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khd998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