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감이 떨어진 것 같네요 허허.”
NC 강인권 감독이 라인업 종이를 한참이나 들여다봤다. 이미 코치진과 회의를 통해 라인업을 짰을텐데 한참이나 들여본 연유를 물었더니 ‘오늘은 내가 짜지 않았다. 코치진에 일임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NC는 현재 2연패를 당하며 리그 6위까지 주저앉았다. 5위 SSG와 승차는 1.5경기다. 1위 KIA와 승차는 8경기.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요즘 라인업을 짜는 감이 떨어진 것 같아서 코치들에게 짜라고 했다”고 밝혔다.
NC 코치진이 짠 라인업은 박민우(2루수)-권희동(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한결(우익수)-김휘집(유격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성욱(중견수)로 구성됐다.
통산 최다 안타를 세운 외야수 손아섭은 휴식 차원에서 선발 출장하지 않는다. 강 감독은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격수 김주원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김휘집에 자리를 내준 김주원에 대해 강 감독은 “타격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김휘집이 먼저 나선다”라고 말했다.
NC가 감독의 개입없이 코치진끼리 짠 라인업으로 이날 승리할지 시선이 모인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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