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키움이 NC를 꺾고 시리즈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가져갔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스윕을 달성했다. NC는 지난 5월23일 고척 키움전부터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이날 NC의 선취점으로 시작됐다. NC는 1회초 키움 유격수 김태진의 송구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된 뒤 권희동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무사 만루에서 박한결의 더블플레이 때 아웃카운트 2개와 득점을 바꾼 NC는 2사 3루에서 김휘집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0-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키움이 곧바로 역전했다. 1회말 도슨의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최주환의 내야 적시타로 2-3까지 따라잡은 키움은 2회말 변상권의 우월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든 뒤 도슨의 우전 적시 2루타와 김혜성의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묶어 5-3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4회말 빅이닝을 일궈내며 승기를 잡았다. 5-4까지 쫓긴 4회말, 이주형이 1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투수 송명기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최주환의 중전 적시 2루타로 9-4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NC의 추격이 거셌다. 5회초 맷 데이비슨이 비거리 145m 대형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9-6까지 추격했고, 6회초 권희동도 좌월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9-7에서 맞이한 8회초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키움은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장단 14안타를 뽑아낸 키움 타선에선 이주형 4타수 2안타 2타점, 로니 도슨 4타수 3안타 2타점, 최주환 4타수 3안타 2타점, 김재현 3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그러나 야수 실책이 무려 4개나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7실점(3자책)했다. 삼진은 10개나 솎아냈다. 시즌 9승(4패)째도 낚아냈다.

장단 14안타를 때려낸 NC 타선에선 권희동 4타수 3안타 2타점, 박건우 5타수 3안타, 김휘집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선발 신민혁은 3.2이닝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5승)째다.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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