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한 ‘2024 KeSPA 글로벌 e스포츠 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글로벌 e스포츠 캠프’는 글로벌 e스포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e스포츠 종주국 한국 주도의 e스포츠 국제표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올해 캠프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태국, 대만, 일본 등 5개국 아마추어 선수는 물론, 각국 e스포츠 협단체 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가했다. 캠프 기간 이들은 한국의 선진 e스포츠 훈련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전현직 선수들과 훈련하며 실력 향상을 도모했다. 더불어 e스포츠 국가대표 운영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눈에 띄는 것은 과학 훈련 방법 체득이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e스포츠 국가대표 전담 훈련지원팀이 캠프 참가자들에게 실제 e스포츠 국가대표가 받은 심리·컨디셔닝·데이터 분석 등 과학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실전 교육 세션에서는 전현직 선수들과 함께 밀착 훈련과 이벤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캠프 한 참가자는 “한국의 실력 있는 국가대표들이 훈련한 같은 과학 훈련을 체험하고, 세계적인 선수와 감독에게 코칭을 받을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게임 내외로 모두 성장한 것 같아, 이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에 돌아가서도 실력 향상에 계속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각국 협단체 관계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e스포츠 국가대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성과를 소개하고, 각국 e스포츠 대표자들과 국가대표 운영을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그 결과, 일본e스포츠연맹과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협력 논의에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다. 여기에 대만e스포츠협회와는 e스포츠 교육 및 국가대표 교류 활성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 연장을 논의했다. 태국e스포츠협회와는 태국에서 관심이 큰 ‘e스포츠 관광 활성화 사업’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미국e스포츠협회와 한국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모델 이식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처장은 “글로벌 e스포츠 캠프는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을 초청해 교류하고 이들에게 체계화된 이스포츠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e스포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협회는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해 우리나라가 e스포츠 국제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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