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3일 2차 의원총회를 열고 일반음식점에서 시민들이 보고 있는데도 난동을 부리며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함께 집기를 던져 파손하는 등 추태를 보인 A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과 윤리특위 징계를 요청 하기로 결정했다.
국힘은 이날 오전 제294회 임시회 본회의가 끝난후 어제(2일)에 이어 의총을 열었다. 총회는 국힘 전체 9명 의원 중 A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8명 의원이 모두 참석했다.
국힘은 A의원 징계안을 놓고 표결을 붙였는데 자진탈당에 대해서는 전원 찬성, 윤리특위 징계 회부에 대해서는 6명 찬성 나머지 2명은 경기도당에 처분을 위임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윤리특위 회부로 가닥이 잡혔다.
A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과 윤리특위 징계 요구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부끄럽지만 당내 자정의 필요성이 이를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의원은 지난 1일 저녁 6시 제9대 후반기 원구성 등을 논의 하기 위해 평촌동 모 식당에서 같은당 의원들과 회동을 겸한 식사자리를 가졌다.
술을 겸한 저녁식사는 일정시간이 지났고, A의원이 술기운인지 갑자기 자신의 감정을 억누리지 못해 테이블을 뒤 엎고 의자를 던지는 등 주변 기물을 파손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A의원은 자신을 제지하는 동료의원들에게 폭언을 쏟아냈고 행패를 부리다가 몇몇 의원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B의원에 따르면 A의원은 의원실 배정을 놓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이날 제9대 후반기 의장에 박준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부의장에 김주석 의원(국민의힘)을 선출했다. 시의회는 오는 9일 제259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 때 윤리특위 위원장과 부위원장도 함께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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