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형 손흥윤 수석코치 등 코치진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전날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뒤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과 코치들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 B군 측으로부터 지난 3월 일본 전지훈련과 강원도 춘천의 숙소 등에서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쯤 검찰에 송치했다.

두달 보름 만에 첫 소환조사가 이뤄져 앞으로 검찰의 추가 조사나 기소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검찰이 기소를 결정하면 추후 재판은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양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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