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최강희가 역대급 난이도의 배관관리사에 도전했다.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서 ‘시원하게 뚫어드릴게요(배관관리사 자격증 취득기)’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최강희는 “세면대나 싱크대, 화장실 등 배관이 막혀 고생해 본 적이 있다. 오늘 한 번 제대로 배워보겠다”라며 배관관리사 교육원을 방문했다.

배관의 구조부터 배관 속을 확인하는 배관 내시경에 대한 학습이 이어졌고, 이물질 제거용 전용 장비도 등장했다. 고난도 코스인 변기 뚫는 법도 배웠다. 남자 소변기의 경우 트랩이 막히면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배관을 열어야 한다고. 최강희는 “으. 내려가고 싶지 않다”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교육을 수료하고 명예 배관관리사 자격증을 받은 최강희는 현장 실습을 따라나섰다. 싱크대가 막혀서 역류하는 집을 방문한 최강희와 선배 배관관리사는 갖은 장비를 챙겨 상태를 점검했다. 음식물찌꺼기로 막힌 배관은 뚫었지만, 싱크대 하부장에서 여전히 물이 샜고, 하부장을 뜯어 배관을 막은 기름때를 재차 제거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다음 작업장은 소변기가 막혀 내려가지 않는 상황. 요석이 잔뜩 낀 소변기 하부를 점검한 선배 관리사는 흡입기로 이를 제거했고, 최강희도 요석을 깨뜨리는 작업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막힌 소변기 배관을 뚫는 작업이 시작됐다. 선배 작업자는 초록색 봉지를 받혀 배관을 열었고 막혀있던 소변이 밖으로 흘러내렸다. 소변 봉지를 받아 든 최강희는 소변이 주차장 바닥에 흐르자 걸레로 바닥 청소까지 했다.

다음은 배관을 꽉 막고 있는 요석 제거 작업. 극한직업이라며 놀란 최강희는 혹여라도 배관 주변에 묻은 소변 때문에 냄새가 날까봐 마무리 작업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해냈다.

직업 도전을 마친 최강희는 함께 동행한 선배 배관관리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본업은 목사이지만 생계를 위해 배관관리사로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최강희는 2명의 일일 선배를 위해 가족사진 촬영권을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최강희의 영상에 누리꾼들은 “좋아요를 천 개라도 누르고 싶은 마음이에요” “고되고,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일하시지만, 누구보다 빛나고 고귀한 분들 응원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 힘든 직업을 도전하시네요. 놀랍습니다. 도전성공!”이라며 응원을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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