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마침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

김호중의 첫 재판이 1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부(최민혜 판사)는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호중의 첫 재판을 진행한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의무가 있는 정식공판기일로 김호중이 법정에 출석할 전망이다. 그동안 언론 앞에서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던 김호중이 지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실을 덮기 위해 도주를 주도한 생각엔터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 모 본부장, 대신 자수한 매니저도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혐의 사실에서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시간 간격을 두고 수회에 걸쳐 술을 마셨으므로 역추산 결과만으로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음주수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호중은 첫 공판을 위해 변호인단을 새롭게 꾸렸다.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를 비롯, 법무법인 대환 소속 변호사 3인은 사임했다.

이에 김호중은 자동차 부문에 특화된 법무법인 현재 전상귀 변호사를 비롯해 같은 로펌 조완우 변호사, 검사 출신 추형운 변호사 등으로 변호인단을 꾸려 첫 재판에 나선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