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관리재정수지가 74조40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나라살림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으로 급증했던 2020년(-77조9000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 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누계 총수입은 52조2000억원 적자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22조원 늘었다.
대기업 관련 법인세 감소, 정부 지출 증가의 영향으로 5월까지 적자폭이 전년 대비 22조 증가한 것. 예산 기준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91조6000억 원이며, 5개월 만에 81%를 채웠다.
부가가치세(5조3000억 원)과 소득세(3000억 원)는 늘었지만, 법인세(15조3000억 원)가 크게 줄었다.
5월 누계 총지출은 전년 대비 23조 증가한 310조4000억 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47.3%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지난달보다 17조9000억 원 늘어난 1146조8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3000억원,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1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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