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LG, 해태, 삼성을 거쳐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병훈 씨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57세.
야구인 모임 일구회는 12일 “이병훈 전 해설위원이 별세했다”고 알렸다. 고인은 선린상고-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0년 LG에 1차 2순위로 지명됐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일발 장타력으로 소문이 난 고인은 입단 첫 해 LG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헌을 한 고인은 LG에서 1993년까지 4시즌 간 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1993시즌 종료 후 해태로 트레이드 된 고인은 2시즌 넘는 시간 동안 뛰며 종종 4번 타자를 맡기도 했다.
1996시즌 중반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고인은 파란 유니폼을 입고 은퇴했다. 프로 통산 516경기 출장해 타율 0.267(1317타수 352안타) 38홈런이 고인이 남긴 기록이다.
선수 시절 입담이 좋아 ‘그라운드의 개그맨’으로 불렸다. 은퇴 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10년 간 활약했다.
2015년 스포티비 해설위원을 끝으로 방송 활동을 접은 고인은 12일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수원 성 빈센트 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5시,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백영미 씨, 아들 이청하·강호 씨가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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