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에 있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4위에 매겨졌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아쉽게 놓친 임성재는 최근 좋은 샷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PGA 투어 여섯 번째 ‘톱10’ 진입이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

대회 우승은 안방에서 라운드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차지했다. 매킨타이어는 17번 홀(파3)까지 애덤 스콧(호주)과 공동 선두였다가 최종 18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에 성공, 짜릿한 1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오른 그는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2억3000만원)를 받았다. 지난달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투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스코틀랜드 선수가 우승한 건 1999년 콜린 몽고메리 이후 매킨타이어가 25년 만이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엔 김주형이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5위를, 김시우가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6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정환은 7언더파 273타로 공동 46위다.

한편, 양용은(52)은 같은 날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있는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 투어) 컬리그 컴퍼니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준우승했다. 우승을 차지한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1타 뒤졌다.

지난 2022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는 양용은은 그해 9월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52만5000 달러(약 7억2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만8000 달러(약 4억2000만 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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