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군복무 중인 송강과 이도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3’를 구할 수 있을까.

‘스위트홈3’가 19일 공개되며 5년여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시즌3에서는 괴물화가 시작되고 신인류가 탄생한 가운데, 뿔뿔이 흩어졌던 그린 홈 주민들이 다시 하나로 모여 원래 있던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송강과 이도현이 맹활약을 펼친다.

이응복 PD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JW 매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스위트홈3’ 제작발표회에서 “시즌3 ‘컴백홈’이다. 모두가 그린 홈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송강도 돌아오고, 이도현도 돌아온다. 재미도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는 그린 홈 인물들보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중심이 됐다. 스타디움에서 살고 있는 군부대 인물들의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기존 멤버였던 현수(송강 분), 상욱(이진욱 분), 은혁(이도현 분)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시즌3에선 모든 인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진다.

극중 은유 역의 고민시는 은혁의 동생으로 시즌2에서 사라진 오빠를 찾아 헤매고 괴물로 변해버린 현수를 되돌리고 싶어한다. 현재 군복무 중인 송강과 이도현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고민시는 “시즌3에서 현수와 은혁과 마주하게 된다. 현수 같은 경우에는 훨씬 더 성숙해졌다. 송강에게 ‘너의 눈동자에 사연이 생겼다’고 말했었다. 순수했던 눈망울에서 슬픔이 느껴졌다. 더 멋있어졌다고 생각했다”라며 “은혁의 빈자리가 시즌2에서는 크게 느껴졌다. 시즌3에서 다시 만날 때 복합적인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무려 5년 넘게 함께 한 배우들은 가족이란 단어로 우애를 드러냈다.

이시영은 “‘스위트홈’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내 인생에서는 잊지 못할 영광스러운 작품이 됐다. 후배들의 성장을 지켜봤다. 가족 같고 의미가 깊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시즌2부터 합류한 진영은 “이 작품은 제게 새로운 집이다. 새로운 집이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다”고 했고, 오정세는 “새로운 놀이터였다. 신입으로 연기하기 편했다. 편안하게 잘 놀았다”고 웃었다.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스위트홈’은 일찌감치 시즌2와 시즌3 제작을 확정했다. 하지만 시즌2에서 무리하게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이야기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이응복 PD는 “‘스위트홈2’가 끝나고 많은 의견을 들었다. 핵심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했고, 여러 이유를 분석했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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