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만의 홈런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한유섬이 홈런을 때려냈으니, SSG가 승리를 목전에 뒀다.

올시즌 SSG 외야수 한유섬(35)이 홈런을 친 13경기에서 팀이 이긴 확률은 몇 퍼센트였을까. 정답은 92.3%다. SSG는 한유섬의 홈런이 나온 13경기 중 12경기를 이겼다.

한유섬은 4월21일 L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팀이 8-10으로 아쉽게 졌다. 그러나 홈런을 때려낸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승리했다.

그런 한유섬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5호포이자, 6월14일 한화전 이후 35일 만이다.

한유섬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바뀐 투수 이종민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유섬은 한가운데 몰린 시속 137㎞ 속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고 아치를 그렸다. SSG는 이 홈런으로 6-0으로 앞서갔다.

35일 만의 홈런이기도 하다.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유섬은 4월 들어 반등했지만, 5·6월에 다시 주춤했다. 그러나 7월 들어 타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이날 호쾌한 홈런을 만들어내며 부활을 알렸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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