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서양화가 온람(신현정)과 두요(김민정) 작가가 2인전 ‘행복이 평온에 머무는 시간’전을 지난 16일 개막했다.

오는 8월 4일까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아트gg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보는 이의 마음을 조용한 평화와 행복으로 물들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람과 두요 작가는 각각 호박과 기린이라는 소재를 통해 행복을 드러내는 작품을 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온람 작가는 황금호박 시리즈를 통해 세월의 풍파를 인내하고 풍성하게 자라난 호박을 통해 풍요, 안식, 행복 등을 전달한다.

온람 작가는 늙은호박에서 엄마의 자궁 안처럼 포근할 것 같은 태초의 사랑을 떠올렸다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인 밤 시간을 배경으로 해 가족 모두의 행복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두요 작가는 평화로운 숲 속을 자유롭게 거니는 기린 한 쌍을 통해 가족의 행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두요 작가의 작품 속 기린은 작가가 추구하는 사랑의 캐릭터이자 기쁨의 아바타다. 서로를 향하는 기린의 눈빛을 통해 세상에 흩뿌려진 사랑을 찾아낼 수 있다.

작품 속 기린은 키 큰 나무 숲 사이에서 긴 목을 뻗어 나무의 잎을 물고, 푸른 하늘 아래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천천히 걸어간다. 새와 나무도 하늘을 향하고, 세상 사람도 나무를 우러러 사랑을 품는다.

아트gg갤러리 측은 “우리가 바라는 행복과 평온이 늙은 호박의 향기 속에, 기린 한 쌍의 눈빛 속에서 피어난다. 작품속에서 행복과 평온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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