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KBS 9시뉴스 앵커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갑작스러운 방송사 휴직과 퇴사에 이르렀던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되는 TV조선 ‘이제 혼자다’ 3회에서는 최동석이 지난 2019년 아나운서로 출발점부터 꿈이었던 KBS1 ‘9시 뉴스’ 앵커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건강문제로 하차했던 일화를 꺼냈다.
2004년 KBS 공채 20기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최동석은 14년 만인 2018년 11월 간판 앵커 자리에 올랐지만 7개월 만에 하차했고, 휴직 후 제주에 머무르다 2021년 8월 KBS를 떠났다.
최근 녹화에서 병원을 찾은 최동석은 “KBS 9시 뉴스 앵커 시절 원고의 80%는 외워서 들어갔다”라며 귀 질환으로 힘들어하다 결국 앵커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백한다.
인이어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서 속보 등 순간적인 대응이 필요한 일에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예전보다 청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라며 현재도 귀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검진 후 몸과 마음이 지친 최동석이 찾아간 사람은 7살 차이 나는 친형이었다. 마치 아빠 같은 형은 최동석이 부부 사이에 대한 고민을 가장 먼저 말할 만큼 의지하고 허물없는 사이라고.
최동석은 “조금 더 이해하고 참아 봐”라며 이혼을 반대하는 형의 조언이 당시에는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렸다면서 “아, 그때 그 말이 맞는 거였구나”라고 심경의 변화가 찾아온 듯한 반응을 보여 호기심을 더한다.
한편,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으로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담백하게 그려낸다. 전노민, 조윤희, 최동석, 이윤진이 출연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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