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방송인 심현섭이 11살 연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우먼 심현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심현섭은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심혜진은 “100일도 안 됐는데 자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심현섭은 “장소가 좀 스페셜하다. 국립현충원에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계신 곳에서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최성국은 “(현섭이) 형 의미인 거고,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꿈꿔왔던 프러포즈 장소가 있었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이를 들은 심현섭은 “부모님 산소 앞에서 반지를 꺼낼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심혜진은 “부모님은 말이 없으신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답했다.

이후 심현섭은 부모님 묘가 있는 국립현충원에 여자친구를 데려갔고, 부모님 앞에서 “아버지, 어머니, 이제 제가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심현섭은 “이렇게 찾아뵙고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우리가 만난 지가 기나긴 깊은 시간도 없었고 아직 100일은 안 됐지만 뭐든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무릎을 꿇고 “앞으로 평생 동반자가 되어줬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말없이 웃던 여자친구는 “좀 갑작스럽긴 한데 좀 이른 감도 있긴 하다”라며 망설이다가 “네”라고 답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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