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천=이웅희 기자] 프로농구 최고 명장에서 행정가로 변신한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본부장은 역대 최다승과 최다 우승 등 KBL 역대 최고 감독으로 꼽힌다. 최근 KBL 경기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 새롭게 출발하며 “공격자 입장에서 너무 쉽게 농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정으로 인해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더 빨라지고 더 재미있어졌다’라는 그런 평가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심판진을 이끌고 지옥훈련을 소화하며 심판진 체력증진에 나섰던 유 본부장은 이제 구단 코칭스태프, 사무국과의 소통에 나섰다. 29일 LG가 훈련 중인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를 찾았다. 김도명 심판부장, 성준모 경기본부 운영차장도 동행했고, LG 조상현 감독과 임재현, 김동우, 박유진 코치를 비롯해 사무국 직원까지 함께 했다.
유 본부장은 준비한 영상자료를 통해 바뀌게 될 심판판정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의 흐름을 끊는 파울 콜이 너무 많다며 휘슬을 줄여 빠르고 재밌는 농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LG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영상을 보며 집중했다.
유 본부장은 “심판들이 최근 교육을 마쳤고, 오늘 사실상의 참관교육이다. 대부분 심판들이 와서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나도 동행해서 함께 봤다”라고 말했다. 본부장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공정성을 말한 유 본부장은 입이 아닌 몸으로 움직이며 심판부 개혁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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