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대한민국 영상제작스튜디오에 대한 제도적 보장이 필요하다!
21세기는 K팝을 필두로 K콘텐츠의 세기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하계 파리올림픽에서 BTS의 진이 성화를 봉송하는 등 K스타의 보폭은 날이 갈수록 넓어지기만 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이 영화의 제전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는 등 그 위세는 날로 커 가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공장이랄 수 있는 스튜디오가 불법으로 신축된 것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파주와 문산을 비롯한 경기도 북부 지역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형국이다.
지리적으로 유리한 여건 때문에 이 지역에는 방송용 스튜디오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기시설 등 제대로 된 설비나 허가 없이 지어진 것이 많아 안전에 취약하다. 시에서는 창고용으로 허가를 냈지만, 정작 사용하는 용도는 스튜디오여서 취약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 발전에는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창작자들 그리고 문화 콘텐츠 제작시스템과 문화 플랫폼 종사자 등 수 많은 노력들이 담겨 세계 최고의 문화 강국이라는 현재의 결과가 나왔다. 특히 영상 제작 스튜디오 산업 역시 이러한 발전 속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한순간의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에 당면에 있다. 특히 문화 영상 콘텐츠 제작시스템의 터전인 스튜디오 산업은 제도 미비 등의 허점으로 현재 큰 위기에 닥쳐있다. 불법 스튜디오의 난립과 불법 운영을 막고 양성적인 제작시스템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문화콘텐츠 강국의 명예는 바로 소멸돨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 스튜디오 산업 종사자와 관계자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스튜디오 산업을 안정적인 영상 제작시스템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의체(한국스튜디오협회 및 불법 스튜디오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협의체 결성 즉시 자체적으로 전수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약 30∼40%의 불법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협의체는 이러한 불법 스튜디오들이 근절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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